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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년
2016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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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 강풍

전날인 토요일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에 바람이 더해졌습니다. 새벽 무렵 바람소리에 잠을 깨버렸습니다. 밖에 농작물은 괜찮은 걸까 하고 걱정하던 중 전화벨 소리가 울립니다. 좋지않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다급한 목소리로 대답을 하십니다. 예감이 적중한 걸까요 하우스가 바람에 찢어졌다고 합니다.

서둘러 옷을 입고 마을 입구에 있는 고추모종을 키우고 있는 작은 하우스로 갑니다. 보자마자 한숨이 절로납니다. 겉에 비닐은 찢어져 펄럭이며 날리고 있고 고추모종은 강풍에 이리저리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일단 급한데로 안쪽 비닐을 펼쳐서 모종을 덮어줍니다. 워낙 바람이 강해서 큰 돌을 수십개를 받쳐서 비닐이 날라 가지 않도록 고정시켰습니다.

나온김에 밭은 다 가보자해서 차를 몰고 내려갑니다. 멀리서 보이는 고추하우스 시설이 보입니다. 그런데 한동의 하우스에서 비닐이 펄럭이는 것이 보입니다. 하우스가 있는 곳이 평소에도 가장 바람이 세찬 곳이어서 걱정을 했지만 이정도로 심하게 파손될줄은 몰랐습니다. 아버지와 저는 한숨만 내쉽니다. 도저히 둘이서 수습이 불가능 했습니다.

그나마 두동의 하우스 중에 하나만 찢어졌기에 나머지 하나라도 살리기 위해서 비닐 하우스 위로 띠방을 촘촘히 매어줍니다. 띠방을 매는 중에도 여기저기서 바람만 강하게 불었다 하면 띠방 끈이 터져 바람에 날립니다.

급한 불을 끄고 어느정도 강풍피해를 입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모든 밭을 돌아 다닙니다.

 

비닐하우스 2동 파손

오미자 고정철사 끊김, 고정 기둥 파손

오미자, 복분자, 아로니아 잡초 제거를 위한 차광막 바람에 날림

노지 고추를 심기위해 씌어놓은 비닐 바람에 날림

오미자 꽃 다 떨어짐(수확량 대폭 감소)

 

이렇게 강한 바람은 처음입니다. 피해도 어느때보다 큽니다. 최대한 빠르게 복구작업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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